마당에 콘크리트를 포장하려고 해도 어떻게 할 지 감이 안잡히는 분들이 이 글을 참고하길 바라며, 마당 콘크리트 포장하는 순서와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당 면적 재기
먼저 콘크리트로 포장할 마당의 면적을 재어줍니다. 집 마당의 면적을 잴 것이기 때문에 거창한 장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5m 정도의 줄자만 있으면 됩니다. 둥근형태의 땅도 대충 사각형인 것처럼 가로와 세로를 곱하여 면적을 재어 줍니다.
면적의 단위는 ㎡로 가로 m와 세로 m를 곱하여 제곱미터가 됩니다. 이렇게 산정한 면적 A=㎡는 시공팀에게 견적을 요청할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재료 물량 산정하기
콘크리트 물량 산정
면적을 재었다면 각 재료별 물량을 구해줍니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콘크리트의 물량은 ㎥, 세제곱미터로 현장에서는 루베라는 일본말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루베는 면적(㎡)에다가 두께(m)를 곱해주면 되는데요. 보통 20cm나 15cm의 두께로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때문에 0.2m 또는 0.15m를 곱해주면 됩니다.
와이어메쉬 물량 산정
와이어메쉬는 콘크리트를 타설 할 때 콘크리트의 균열 방지를 위하여 콘크리트 두께에서 약간 아래쪽에 깔아주는 재료입니다. 와이어메쉬를 제대로 깔려면 바닥에 스페이서를 받쳐서 일정 피복두께를 유지하고 메쉬간에 결속선을 이용해서 결속해 주는것이 FM이지만, 보통 현장에서는 와이어메쉬를 그냥 던져넣고 발로 밟아 줍니다. 사실 이러나 저러나 품질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량을 모두 구하였다면 재료업체에게 견적을 받아놓습니다. 레미콘업체와 와이어메쉬업체에 전화한 후에 구한 물량에 대해서 견적을 요청하여 대략적인 재료비용을 알아놓습니다.
작업자 구하기
면적과 포장 두께 등을 정하였다면 작업자를 구하면 됩니다. 작업자의 종류는 목수, 타설공, 잡부 정도가 있습니다. 여기다가 콘크리트 포장면을 매끈하게 하고 싶으시면 기계미장을 추가로 하시면 됩니다. 포장할 때 필요한 장비로는 포크레인, 펌프카, 덤프트럭 등이 있습니다.
만약 작업자를 모르는데 어떻게 찾아야 할까 걱정이시면 인근에 건축현장을 방문해 봅니다. 보통 건축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다 여기서 일하고 저기서 일하고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가서 목수분의 번호를 땁니다. “오야지가 누구십니까?”라고 물어보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건축현장은 모두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목수를 구했다면 나머지 타설공 등은 목수에게 소개 받으시면 됩니다.
마당 콘크리트 포장하는 순서와 방법
마당 콘크리트를 포장하는 순서는 토공, 목수작업, 타설, (기계미장), 양생, 정리 순입니다. 토공은 보통 집주인분들이 직접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토공량이 많다면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구하셔야 합니다.
마당 콘크리트 포장하는 순서 – 토공
기존의 땅 높이가 포장두께, 예를 들어 두께를 15cm로 정했다고 가정한다면, 15cm보다 낮다면 흙을 더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흙을 사다가 넣어야 합니다. 이를 순성토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덤프트럭으로 운반작업과 포크레인으로 정리작업 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장비 일대가 대당 60만원~70만원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장비가 들어가면 돈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왠만한 양이면 건축주가 직접하는 것이 돈을 아끼는 일입니다.
기존의 땅 높이가 포장두께 15cm보다 높다면 터파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터파기를 한 후 발생하는 흙은 어디론가 가져다 버려야 하는데요. 이를 사토라고 합니다. 이때 조경용으로 쓰실 흙은 한곳에 남겨두고 나머지는 덤프트럭기사에게 부탁해서 버리시면 됩니다. 물론 돈이 들 수 있습니다.
마당 콘크리트 포장하는 순서 – 목작업
토공이 완료되면 목수가 투입됩니다. 목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떻게 어떤 두께로 어디까지 작업을 할 지를 건축주가 목수 오야지에게 이야기 해주면 요청에 맞게 거푸집을 만듭니다.
마당 콘크리트 포장하는 순서 – 콘크리트 타설
목수들이 목작업을 마치고 나서 레미콘 공장에 콘크리트 재료를 요청하여 날짜를 픽스시키고 타설공들을 준비합니다. 콘크리트 작업은 목수도 중요하지만 타설을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설할 때에는 펌프카 타설과 쇼트 타설, 포크레인 바가지를 이용한 타설 등으로 나뉘는데요. 보통 건축현장에서는 도로에서 먼 곳까지 콘크리트를 보낼 수 있어 펌프카를 불러 타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도로 바로 옆의 평지에서 타설 할 경우에는 그냥 콘크리트 믹서트럭의 쇼토에서 곧바로 바닥으로 부어 타설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타설 할 때는 바닥에 비닐을 깔아주고 타설하는 것이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마당 콘크리트 포장하는 순서 – 콘크리트 양생
여름철에는 콘크리트 타설하고 이삼일 정도 지나면 거푸집을 해체합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에 타설했을 경우에는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거푸집 해체를 하지 않고 기다려 줍니다. 양생을 할 때 기계미장을 불러서 돌려주면 콘크리트 포장면이 매끈해져 보기 좋고 양생에도 도움이 됩니다. 비용이 조금 들겠지만 가급적 기계미장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콘크리트 양생 후 며칠이 흐른 후 줄눈을 설치하여 초기에 표면에서의 균열을 컨트롤 해줍니다. 줄눈설치는 콘크리트에 칼집을 내는 것이라 보면 되는데요. 대략 4~5m 간격으로 절단기를 이용하여 표면을 절단 해주면 됩니다. 이때 콘크리트를 전체 절단하면 안되고 몇센티 가량만 절단해 줍니다.
마당 콘크리트 포장 비용 계산하기
콘크리트 포장비용을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로 10m, 세로 10m의 마당에 15cm 두께의 콘크리트 포장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포장면적 A=100㎡(해베), 콘크리트 물량 V=15㎥(루베)가 나옵니다. 여기서 와이어메쉬는 면적 물량과 동일한 A=100㎡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재료비
콘크리트 15루베를 루베당 10만원으로 계산하면 150만원, 와이어메쉬를 해베당 5천원 계산시 100헤배에 50만원으로 총 200만원이 듭니다.
노무비 외
목수 2명(거푸집과 잡자재 들고오는 조건) 80만원, 타설공 1팀(4~5명) 100만원, 펌프카 일대 60만원, 잡부 2명 40만원, 기계미장 100만원으로 총 380만원이 듭니다.
재료비와 노무비를 합쳐서 가로 10m 세로 10m 마당 콘크리트 포장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580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토공작업으로 인해 덤프트럭 1대, 포크레인을 1대를 추가로 부를 경우 150만원 정도가 추가되어 750만원 정도가 듭니다.
계산결과를 보듯이 콘크리트 포장에는 기본적으로 투입되는 시공팀이 있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포장이 아니면 보도블럭을 사서 포장하는 것이 싸게 먹히는 방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