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서 골조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단열을 고를 것입니다. 단열은 단독주택 뿐 아니라 모든 집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추운겨울에는 실내에 차가운 외기가 침범하지 못하게 하여 따뜻하게 유지시켜주고, 더운여름에는 냉방으로 시원한 실내에 뜨거운 바깥 열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단열이 건전하지 못한다면, 극단적으로 단열이 없다고 생가했을 때 겨울엔 냉골, 여름엔 찜통이 되는 것입니다.
아파트의 단열 형식(내단열)
우리가 주로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당연히 단열이 되어 있답니다. 아파트 건축 시공방법은 지난 20세기의 어마어마한 강남개발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개선을 거치면서 생활에 최적으로 개발되어 왔습니다.
먼저 두드러지는 특징은 내단열을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사실 건축관련 업계에서는 내단열보다 외단열이 단열에 있어서 최적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아파트는 왜 내단열을 택했을까요?
외단열은 골조 바깥에 단열재를 붙이는 시공을 하는 것인데요. 이 스티로폼 같이 생긴 단열재는 외기에 그대로 노출되는 외장재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외장재의 시공을 추가로 해주어야 합니다.
아파트 같은 높은건물에 외장재를 모두 붙인다면 비용이 높이지고, 또 시공을 하더라도 세월이 흘러 외장재가 떨어져나가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유지보수할 때는 높은 건물이기 때문에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갈 것입니다. 줄에 매달려서 하나하나 보수 하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에 비해서 내단열을 한 아파트는 골조바깥에 하도, 중도, 상도 페인트만 칠하면 되니 이 얼마나 경제적입니까? 내단열도 어차피 도배를 해야하니 따로 내장마감에 대한 추가비용이 드는 일도 없습니다.
아파트 내단열의 문제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외단열이 내단열보다 좋은점은 단열이 끊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열재는 서로 밀착시켜 틈이 발생되지 않게 하는것이 중요한대요 내단열은 방안 벽에 붙이기때문에 천장 슬래브와 바닥 슬래브쪽은 단열선이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도 요즘 아파트가 따뜻한 이유는 바로 윗집 아랫집에서 난방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우리집의 천장은 윗집의 바닥이 되는데요.
콘크리트는 열을 쉽게 전달하는 특성이 있어 천장 슬래브와 바닥 슬래브에 단열이 끊기는 것을 윗집의 바닥난방을 통해서 우리집 천장까지 열기를 전달해 외기가 침투하지 못하게 방파제 역할을 해줍니다.
바닥 슬래브쪽은 당연하게도 우리집에서 직접난방을 해야겠죠? 이럿듯 서로가 상부상조 하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윗집과 아랫집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서로에게도 좋습니다만, 요즘 발생하는 층간소음 문제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만약 윗집이 겨울동안 집을 오래비웠는데 깜빡하고 창문도 열어놓고 보일러도 꺼놓고 갔다면 아랫집인 우리집은 난방을 아무리 떼도 냉골로 겨울을 지내야 할 것입니다.
외단열 시공법 – 일체타설
골조 바깥에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 중에 일명 일체타설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체타설은 외벽 거푸집을 세우고나서 단열재를 붙이고 철근을 배근 후 내벽 거푸집 설치한다음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단열재와 거푸집 사이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때문에 콘크리트가 굳으면서 단열재가 완벽하게 접착이 되어 일체가 되는것을 일체타설이라고 합니다.
한때는 이방식으로 건물을 많이 지었는데 단열에 취약한 단점들이 발견되면서 요즘에는 일체타설하는 현장이 거의없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체타설 방식도 취약점 들을 조금더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일체타설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