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건축비용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전원주택을 신축할 때는 집에 입주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을 설득하고 마음에 드는 땅을 구합니다.
어려운 설계과정을 거쳐 드디어 시공만하면 되는데, 막상 시공견적을 받으면 생각했던 것 보다 비싸게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이렇게 비싼 건축비용을 지불하고 올바른 집 짓기가 안된다면 속에서 천불나지 않겠습니까?
전원주택 건축시 시공사 선정할 때 어떤 것들을 생각해볼지 알아보겠습니다.
전원주택 건축비용 아끼려면 인근 시공사 선택
전원주택을 지을 때는 같은 지역에서 일을 하는 시공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시공사는 집을 직접 짓지 않습니다. 목수팀, 외장팀, 내장팀을 직접고용해서 데리고 다니는 시공사는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아는 목수팀, 아는 외장팀, 아는 내장팀이 있고 건축시공 절차에 맞게 적시 적소에 팀들을 투입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에게 건축비 100만원을 받아서 목수팀에 90만원을 주고 일을 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멀리서 데리고 온 시공사는 이러한 목수, 외장, 내장팀들 또한 멀리서 와야 하는데요.
우선적으로 먼 곳은 잘 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근지역에서 새로 팀을 찾아야 하는데요.
이때 이 팀이 잘하는 팀인지 못하는 팀인지 시공사 입장에서도 알 수가 없습니다.
만약 팀들이 멀리서 오더라도 숙박비가 추가되고, 시공사 소장님도 왔다 갔다 하는 비용이나 숙박비 등이 견적에 추가 됩니다.
따라서 인근에 있는 시공사를 구하게 되면 이러한 경비성 비용들에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견적금액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시공사가 지은 집들을 견학해보자
시공사는 수주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건축한 집들을 자신있게 보여주는 시공사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상담을 하고 견적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최근에 지은 집이 어디어디에 있는데”라며 한번 견학해보라고 권유하는 시공사는 어느정도 건축기술에 자신이 있는 것입니다.
최소한 물이 새거나 단열이 안되는 그런 큰 하자들은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집주인과 짜고 “좋게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일부 몰상식한 시공사도 있긴합니다만 대부분 자신감에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거꾸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집주인에게 어느 시공사에 맡겼냐고 물어볼 수도 있을 겁니다.
아니면 지금 시공 중인 곳을 미리 봐두었다가 어떤 식으로 건축되는지 체크한 후 시공사를 컨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견적은 가능한 상세하게 받자
쪼들리는 건축예산에 건축사로부터 “건축허가용 설계도면”을 받았을 것입니다.
예산이 넉넉하거나 큰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라면 설계비를 제 값을 주고 적산까지 한 후 공내역서를 받았을 것입니다.
현실은 “전원주택 한 동” 지으면서 비용을 아끼려 설계부터 건축까지 가장 저렴한 곳으로 맡기고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설계도면이 미흡하더라도(보통 건축허가용 설계도면이 상세하지는 않습니다.) 시공사에게 견적을 받을 때는 가능한 상세한 견적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토공 얼마, 골조 얼마, 내외장 얼마 이런식으로 간단하게 받으면 안되고, 설계도면을 보고 물량을 계산해서 단가를 곱한 견적서를 받아야 합니다.
건축도면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나 보려면 물량을 뽑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견적 시 시공단계별로 세부적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견적을 받아야 합니다.
기초공사를 예로 들었을 때,
부지정리, 기초터파기(체적), 쇄석깔기, 쇄석다짐, 비닐깔기(mm), 버림콘크리트 타설(체적) 등 이러한 일련의 과정별로 견적금액이 얼마인지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다 생략하고 “기초공사 – 1500만원” 이런 식으로 견적을 받으면 안됩니다.
설계도면은 가능한 자세히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은 맥락인데요. 건축사에 저렴한 비용으로 계약을 했더라도 이런저런 내용들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도면에 이러한 것들이 하나라도 더 명기되어 있으면 견적하는 시공사들도 내용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견적요구사항은 명확하고 공평하게
시공사 견적을 요청할 때 설계도서에서 말하지 않는 부분들을 정해서 “견적요구사항”이라고 별도로 줍니다. 이것은 그냥 A4용지에 적어서 주면 되는데요.
보통 인허가 도면에 표기가 되지 않는 내용들을 넣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징크 지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어떤 제품은 오리지날 징크로 일반강판과 비교했을 때 단가가 3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실내에 마감은 최소 어떤 등급을 써달라 라던지, 마루는 LX지인 것을 사용해야 한다던지, 그런식으로 본인의 취향에 맞게 견적 요구사항을 작성하도록 합니다.
이것은 설계단계에서 발품을 팔아가며 본인이 살 집의 자재들을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견적 안주는 시공사는 피하자
저도 지난번에 한번 겪은 일인데요.
여러 시공사들에게 견적을 요청하는데, 한 업체가 하는 말이 “최소금액에서 자기들이 5% 정도 더 싸게 해주겠다” 입니다.
이 업체가 얼마나 잘하는 지는 모르지만, 이야기 듣는 순간 바로 리스트에서 삭제 했습니다.
최소한 설계도면을 보지도 않는 이런 시공사는 절대로 피하시기 바랍니다.
금액차이가 너무나는 시공사는 거르자
여러군데 시공사에 견적을 받다 보면 대부분 4억원 언저리로 견적을 주는데, 한 업체는 3억원에 견적이 들어왔다는 것은 설계도면을 볼 줄 모르는 업체입니다.
아니면 3억원에 견적 넣고 나서 추가 비용들을 요청하는 시공사일 것입니다.
견적 중에 제일 비싼 금액, 제일 싼 금액 또는 금액 차이가 너무 나는 견적은 제외하고 남은 견적 중에서 고르시길 추천합니다.
기본이 있는 업체를 고르자
이 기본이라는 것은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미팅 약속에 늦는 다던지, 전화연락이 잘 안된다던지, 말하는태도나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불량한 업체는 일단 거르시길 바랍니다.
지인이라고 위의 것들을 스킵하지말자
삼촌의 아는 분, 부모님의 지인, 한 다리 건너 친구가 시공업자일 때 위의 내용들을 스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인찬스라고 해서 이상하게 아는 사람들은 무언가 안심이 되고 마음이 풀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지인이라고 해서 위의 내용들을 스킵하고 계약을 체결한다면 분쟁에 휘말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인이더라도 꼼꼼하게 따져가며 다른 업체와 동급으로 취급하시기 바랍니다.
건축사 사무소에 반드시 물어보자
건축사 사무소에 설계를 진행하면 많은 대화를 할 것입니다. 이때 건축사에게 괜찮은 업체의 리스트를 미리 받아 놓으시기 바랍니다.
건축사는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고 감리 업무도 합니다.
그래서 건축신고 건이 아닌 건축허가 건에 대해서는 지역 내에서 감리업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시공사들이 시공하는 과정을 지켜봐왔을 것입니다.
따라서 건축사가 괜찮다고 하는 업체들도 몇 군데 알아 놨다가 견적 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