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살기의 장점

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옛날 “강남”이 발이 푹푹빠지는 논밭일때 부터 시작된 아파트 붐이 아직까지 사그라들줄 모르고 전국적으로 연일 때려짓고 있습니다. 30년, 40년 뒤에 전부다 오래되서 어떻게 관리가 될런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이런 쓸데없는 걱정따위 뒤로한채 복잡하게 얽힌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보다 가깝게 지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요즘입니다.

코로나 19 팬더믹이 주거에 참 큰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격리때문에, 전염될까 겁이나서, 재택근무하느라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의식주 중에 “주”가 엄청 부각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래서 변두리로 이사간 젊은 층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이든 간에 전원주택 생활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아지는것은 이촌향도로 도시만 거대해져가는 현시점에 아주 좋은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나라에서도 시골집, 새컨하우스들은 주택수에 카운팅을 안해준다고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제 시골의 전원생활의 수요가 많아지는 것을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을 부분을 정리해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전원주택 살이의 장점

전원주택의 가장 큰 장점, 바로 마당

마당



넓고 푸른 잔디마당은 누구라도 한번쯤 생각해봤을 건강한 전원생활에서 절대로 빠질수 없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마당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첫번째로 마음껏 뛸 수 있다입니다. 뭐 전원주택이라면 집안에서도 마음껏 뛸 수 있지만 수직운동의 뜀고, 수평운동으로서의 뜀은 그 차이가 확실합니다. 아이들 잔디마당에 풀어 놓고 물하나 틀어주면 에너지가 방전되도록 뛰어 놀 수 있을겁니다.

이는 바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아파트 생활하는 부모들의 고충 중에 한가지가 자기아이들에게 “뛰지마”라고 야단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부모세대는 나름 70~90년대의 어린시절을 보냈기에 대부분 주택살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자식들은 아파트에서 뛰지말라고 하는데 죄책감도 들것입니다.


마당에서 캠핑과 바비큐, 매일매일이 이벤트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지인들을 초대해서 바비큐 파티를 즐길수 있을것이고,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당에서 장박텐트를 쳐놓고 매일 캠핑하는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가드닝(gardening)입니다. 일찍부터 영국에서는 노년기에 최고의 취미생활이 바로 가드닝입니다. 내 마당 화단에서 매년 아름다운 초화들을 길러내고 가꾸면서 야외의 햇볕을 충분히 받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골라서 심는 조경수들은 가꾸어가며 마당에 대해 더큰 애착이 생길 것입니다.


한 여름날의 야외 수영장 파티

아이가 있는집이면 커다란 수영장을 오픈해서 여름 내내 가족과 지인들과 시원한 나날들을 보낼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겨울엔 눈사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당이 생김으로 인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됩니다.


굿바이 층간소음

뉴스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이웃간의 폭력사태는 아파트생활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서로가 예민해져 이웃간에 불구대천지 원수가 되어가는 것이지요. 윗집 아랫집에서 발망치소리, 가구 끄는소리, 물쓰는소리, 티비소리 등 이웃집인지 같이사는 사이인지 헷갈릴때도 많습니다.

아파트 층간소음


이런 층간소음에서 해방이야말로 정신적 마음적 건강에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전원주택의 밤은 최고조로 고요해서 완전한 밤을 느낄수 있게해줍니다. 이것은 느껴본 사람만 알 것입니다.


그 밖에 소소한 장점들

  • 고층에 사는것보다 땅과가까이 흙냄새를 맡고 사는것이 더 건강한 느낌이 들며 실제로 두통이 사라진다던지, 잠이 더 잘오던지 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 본인 명의로 된 온전한 땅이 생기다는 것입니다. 아파트에 살면 공유지분이기 때문에 땅지분이 엄청 작게 쪼개져 있지만 전원주택은 땅전체가 본인 땅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본인이 살고 있는 땅이 온전히 본인 땅이 된다는 만족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다락이나 2층 로망이 현실화 되는 것 또한 장점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린시절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본인 스스로가 집을 수리하고 가꾸고 아껴가면서 생기는 집에 대한 애착도 장점이 됩니다.

  • 자급자족 라이프가 가능해집니다. 작은 텃밭을 마련해서 싱싱한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고 또 닭장 같은 것을 만들어 고품격의 유정란도 먹을 수 있습니다.

  • 널찍한 개인 주차공간이 생기며, 집에 들어갈 때 엘레베이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 또 날씨 좋은 날엔 야외 세차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전원주택에 살면 어떤 점이 좋을 지 알아봤는데요,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장점 뒤에 숨겨진 단점들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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