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축 및 설계시 팁(2nd, 처마)

단독 주택건축에서는 처마를 고려해 보는게 좋습니다.
처마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건축에 기본사양으로 반영되어 오기도 했습니다. 기와 지붕을 보면 2m이상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 전통문화를 지켜가기 위해 [건축법 시행령] 제119조와 같이 법에서 처마는 1m 까지만 연면적에 추가되지 않는데 반해 한옥은 2m 까지 허용 되는 까닭입니다.


주택건축 시 처마는 적당히 있는 것이 유리

이 적당히라는 것은 개개인마다 선호하는 바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꼭 그렇지는 않지만보통 노년층에서는 처마를 긴 것을 선호하고 젊은 층에서는 짧은 것을 선호합니다.
노년층은 처마가 있는 건물들을 많이 보며 자랐고, 요즘 젊은 층들이 자주 방문하는 카페들이 처마가 없는 건물이 많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선호하는 건물 형태가 머릿속에 정해지게 된것입니다.


처마가 싫다면 포치 설치를 고려해보세요

포치



처마가 나오는 것이 요즘 트랜드에 맞지 않다고 꺼려진다면 포치를 설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포치도 연면적에 포함되기 때문에 동일한 평수일 때 포치가 있으면 실내면적을 손해보게 됩니다. 주택은 연면적에 따라서 많은 선택사항이 바뀌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무엇인지를 다방면으로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포치는 건물의 바깥과 실내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완충역할을 하고 비나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 바깥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거실 공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전통 건축에서도 방과 방사이에 대청마루를 두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처마 설치는 태양입사각을 고려하자

처마 설치 시 여름철 햇볕이 들어오는 각도, 즉 입사각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마의 높이와 길이를 입사각을 계산해서 맞출 경우, 입사각이 큰 여름에는 햇볕이 처마에 가려 더욱 시원하고 입사각이 작은 겨울에는 실내까지 햇볕이 도달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태양입사각



그런데 언제부턴가 주택건축에서 처마가 없는 지붕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 같은데요, 무조건 유행을 따르는 것 보다도 단독주택이기 때문에 사용성과 편리성, 그리고 향후 유지보수의 용이성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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