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축 시공순서(1st 기초시공)

이번에는 기초시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공업자 선정까지 끝난 건축주는 시공업자에게 건축이 완공될 때까지 마음 푹 놓고 기다리면 좋겠지만,

대다수의 건축주는 건축에 투입되는 자금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정이 진행 될 때마다 마음이 불안하기 일쑤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좀 더 편하게 하기 위해 앞으로 벌어질 시공순서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을 습득하고 계신다면 마음도 조금 더 편안해지고 시공업자와 공정에 대해 대화하기에도 무척 편리할 것입니다.

주택건축 기초시공 – 측량

지적측량은 주택 건축 뿐만 아니라 땅과 관련된 것에서 많이 하게되는 것이죠. 주택건축에서도 가장 선행되는 공정입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에 의뢰하여 진행하게 되며, 우리 집이 위치할 땅의 경계를 확인하여 건물이 놓일 위치를 정확히 알게 됩니다.

LX공사에 측량을 의뢰하게 되면 측량 담당 팀에서 측량 일정을 통지해 줍니다.

되도록 시간을 내어 측량할 때 직접 입회하시고 스스로 경계말뚝도 박아보시기 바랍니다.

측량 과정을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남겨 두셔도 좋습니다.

또한 내 토지와 맞대고 있는 옆 토지의 주인을 알고 계신다면 미리 측량 날짜를 말씀드려서 토지경계 확인을 명확히 하시기 바랍니다.


주택건축 기초시공 – 땅 정리 및 밑그림 작업

시공업자가 땅을 확인하고 경계를 확인하고 나면 땅 위에 있는 잡동사니들이나 수목 등을 미리 제거합니다.

그 후 포크레인으로 기초 터파기를 하기 위해 밑그림 작업을 합니다.

거리와 위치를 재고 락카로 땅 위에 기초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을 그리고 나면 건축주는 현장에 가서 내 집이 놓일 위치와 규모를 다시 한번 가늠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택건축 기초시공 – 터파기(고사지내기)

대망의 첫 삽을 뜨는 순간입니다.
주변에 보면 고사를 지내는 건축주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는 이를 안전기원제라고 해서 돼지머리도 올리고 절도 하고 돈도 꽂고 그러는데요.

마음이 편하려고 하는것이지 큰 의미가 있을 까 싶습니다.

돼지머리를 가져다가 크게 하셔도 되고, 간단하게 의식만 하셔도 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어딘가에 있다고 상상하고 마음속으로 나마 내 땅을 지켜줄 토지신에게 안전하게 건축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또는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지낼 터가 될 수 있도록 빌면 될 것입니다.

이 의식은 터파기를 하기 전에 하시면 됩니다.

터파기



터파기를 하고 포크레인이 땅을 편평하게 고르고 나면 그 위에 골재를 깔고 땅을 다져 줍니다.

이때 아무 골재나 가져다가 쓰시면 됩니다.

여유가 있으시면 일반 골재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면 재생골재를 쓰셔도 무방합니다.

골재다짐도 롤러를 이용하면 좋긴 한데, 일반적으로 포크레인 바가지로 꾹꾹 눌러주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골재를 깔고 나면 그 위에 비닐을 깔아 버림콘크리트가 바닥으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주택건축 기초시공 – 버림콘크리트 타설

버림콘크리트는 말 그대로 버리는 콘크리트입니다.

목수가 땅에 정확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그리고 땅의 편평도를 높여 기초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타설하는 것입니다.

버림콘크리트는 힘을 받는 구조체가 아니므로 콘크리트 강도를 18(콘크리트 강도는 18, 21, 24, 27 등이 있습니다.)으로 가장 낮은 것을 사용합니다.


주택건축 기초시공 – 먹줄 놓기, 철근배근

버림콘크리트가 굳고 나서 목수가 투입되고 콘크리트 위에 도면대로 먹줄을 놓습니다.

먹줄을 놓고 나면 이 후에 철근공이 투입되어 철근을 배근합니다.

이때 건축사에게서 받은 도면을 보고 기초형태에 따라 버림콘크리트 위에 단열재를 깔고 그 위에 철근을 배근합니다.

철근 배근이 끝이 나면 전기업체와 설비업체가 배근된 철근에다가 배관 작업 및 전기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목수가 거푸집을 조립하고 나면 타설 준비가 끝이납니다.

콘크리트 생산 업체에 콘크리트를 요청하여 날짜 협의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게 됩니다.

철근배근 거푸집



주택건축 기초시공 – 콘크리트 타설

콘크리트 타설은 콘크리트 생산업체에서 레미콘 믹서트럭을 이용하여 콘크리트를 실어오면 미리 준비되어 있던 펌프카에 이를 부어서 긴 코끼리 코같은 배관을 이용하여 콘크리트를 타설하게 됩니다.

이때 타설공들이 펌프카 유출부를 잡고 거푸집 안쪽 구석구석 콘크리트가 잘 들어가도록 타설합니다.

바이브레이터를 이용하여 구석구석을 쑤셔주면서 빈공간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기초의 두께 높이에 따라 콘크리트가 바깥으로 밀어내는 압력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갑니다.

설치한 거푸집이 터지거나 배부르지 않도록 거푸집의 체결을 타설전에 꼼꼼하게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타설이 끝나면 콘크리트 표면을 깔끔하게 정리 해 준 후 비닐을 덮어 양생시키게 됩니다.

이 후 기초타설 면이 매끄럽게 하기 위하여 기계미장을 하는 건축주도 있는데요.

이는 선택사항이니 하고싶으면 하면됩니다.

며칠이 지나 , 콘크리트가 잘 굳었는지 확인을 하고 거푸집 탈형을 합니다.

군데군데 곰보가 났거나 표면이 깨끗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멘트 메지를 이용하여 표면을 손 봐주면 깔끔하게 마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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