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축시 설계도면을 그릴 때 방의 위치, 거실의 위치, 부엌의 위치 등 고민거리가 생깁니다. 물론 우리는 건축주로서 건축사에게 방 3개, 거실 1개, 화장실 2개 넣어달라고 요청만 해도 설계도가 뚝딱 그려지겠지만, 기본적인 컨셉이나 지식과 팁들을 알고서 이야기하는 것과 모르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래도 그 결과값이 차이가 있게 마련일 것입니다.
여기에서 설계도를 작성할 때 몇가지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주택건축시 주방과 음식재료 창고는 북쪽에 배치
우리가 사용하는 주방은 만들어진 음식과 재료들이 보관되는 곳입니다. 지금 현재 우리 집 주방을 바라보면 국이나 찌개가 들어있는 냄비가 가스레인지 위에 얹혀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행주 따위가 싱크대 근처 어딘가에 위치해 있을 것이고요.
그렇습니다. 주방은 위생적으로 항상 청결해야 하는 곳이고, 집안에서 가장 서늘해서 음식들의 부패가 느리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를 예로 들었을 때 거실이 남향으로 배치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일 것입니다. 물론 가족들의 주 생활공간이 거실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거실이 따스한 남쪽에 위치하게 되면 자연스레 주방이 북쪽으로 위치하게 되긴 합니다.
하지만 주택을 설계할 때는 일반적인 지형과 달리 특이한 지형에 건축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때는 억지로라도 주방을 응달쪽으로 배치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토지가 넓다면 가능한 단층을 선택하자
우리가 땅을 구입할 때 건폐율을 확인해봐야 하는데 그 이유가 건폐율에 따라서 단층을 넓게 뺄수 있느냐 아니면 2층집으로 올려야 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땅이 100평인데 건폐율이 20%이면 그 땅에 20평짜리로 지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용적률에 따라서 2층, 3층으로 올리 수는 있습니다. 보통 산지를 개발하여 산지전용부담금을 내는곳은 보통 건폐율이 20%로 설정됩니다.
그래서 단층 주택을 짓고자 하고 약 40평대의 건물을 지을려면 땅을 200평 이상을 구입해야 합니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토지이음에서 지번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집을 단층으로 지으면 유리한 점
토지가 허용된다면 단층으로 건축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일단 시공비가 2층집보다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2층 집을 지을려면 2층을 올라갈 계단이 필수로 들어가게 됩니다. 계단이 들어가는 면적만큼 생활하는 공간이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2층집을 지으면 시스템비계가 더 높이 설치되어야 하고 또 콘크리트 타설같은 경우도 몇 번 더 타설하게 되므로 비용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구조로 건축하게 되었을 때 1층과 2층의 면이 매끄럽게 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목수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1층과 2층이 살짝 삐딱하게 올라가게 됩니다.
대신 단층으로 집을 짓게되면 높이가 낮아 시공속도가 빨라집니다. 간혹가다 같은 평수라면 단층과 2층집의 시공비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단층의 경우 지붕면적이 더 넓어지기 때문에 시공비의 차이가 별로 안난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제공되는 공간 면적대비 시공비를 생각하면 단층이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주택에서 2층 계단이나 발코니 로망같은 것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초반에나 조금 올라가지 좀지나면 귀찮아서 2층을 잘 올라가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다리가 불편한 노년에는 더욱더 올라갈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아이가 있거나 한 가정은 계단이 아이에겐 소중한 추억이 될수도 있으니 다락정도로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