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콘크리트 골조의 벽체 타설 시 단열재와 일체타설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일체타설에 대한 하자 문제가 널리 전파되면서 일체타설은 구식 시공방법으로 취급되며 뒤로 밀려나 버린 분위기입니다. 다만 아직도 콘크리트, 단열재 일체타설을 하는 현장이 가끔 있는 관계로 일체타설을 하면 어떤게 장점이고 어떤 하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콘크리트 일체타설 장점
- 콘크리트를 타설 할 때 거푸집 안에 단열재를 미리 붙여 놓는다면 콘크리트가 굳으면서 단열재와 완전히 접착되어 콘크리트와 단열재가 한 덩어리가 됩니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단열재의 부착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두 번째로는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기는 건설현장에서 돈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콘크리트 골조의 단점이 되는 다른 골조형식 대비 긴 공사기간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골조를 다 짜고 나서 단열재를 골조 벽면에 한장한장 붙이는 작업보다 콘크리트가 양생되면서 저절로 부착이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 세 번째로는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집니다. 골조 양생 후 인력으로 단열재에 접착제를 바르고 골조에 한땀한땀 붙이는 작업과 화스너라는 단열재 고정 핀을 한땀한땀 박는작업, 단열재 사이사이를 폼으로 메꿔주는 작업의 품이 삭제되어 비용절감이 되는 것이지요.
물론 일체타설 할 때도 거푸집 안에 단열재를 붙이는 작업은 하겠지만 접착제와 화스너 작업이 없어지는 만큼 비용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공기단축과 시공 품이 적게 들어가는 방법이 왜 구식 시공법 취급을 받고 있을까요?
콘크리트 단열재 일체타설 취약점
일체타설도 시공 노하우에 따라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되고, 또 취약점이 보완된 특허 공법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일체타설을 피하는게 요즘 방향입니다.
거푸집 프레타이로 인한 열전달
단열재는 열의 전달을 끊어내기 위해 사용되는 건축자재입니다. 그런데 거푸집의 시공방법을 들여다보면 거푸집과 거푸집 사이에 프레타이라고 해서 길쭉하고 얇은 철물 자재를 설치합니다.
프레타이는 유로폼이라고 해서 규격화된 거푸집(600*1200mm)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자재인데요. 콘크리트 벽체 두께보다 5cm 정도 조금 더 길게 설치해서 콘크리트가 굳은 후 거푸집을 떼어내면 콘크리트 벽에 철물이 삐죽삐죽 삐져나오게 됩니다.
이 삐져나온 프레타이를 망치나 파이프를 이용해서 뚝뚝 부러뜨려서 떼어내 줍니다. 그렇게 해서 프레타이가 콘크리트 내부에 매립되게 됩니다.
여기서 이 프레타이가 철물이기 때문에 열 전달율이 커서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콘크리트 골조를 먼저 만들고 프레타이를 떼어낸 후 단열재를 붙이면 골조 위에 단열재만 설치되어 단열효과 기대 할 수 있지만, 일체타설을 하게 되면 단열재에도 프레타이가 매립되게 됩니다.
단열재에 매립 된 프레타이를 통해서 열이 전달되어 단열 효과를 저감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또 이 프레타이의 갯수가 많기 때문에 단열에 더욱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단열재 틈새에 들어가는 콘크리트
일체타설 할 때 콘크리트가 부어지면서 거푸집 안에 미리 고정 시켜놓은 단열재를 흔들어버려 꼼꼼히 붙여 놓은 단열재의 틈을 벌리게 됩니다. 그 틈으로 콘크리트가 들어가게 되고 단열재 사이사이에 콘크리트가 일부 들어 간채로 굳어 버리게 됩니다. 콘크리트 자체의 열 전달이 좋은 성질 때문에 단열효과가 떨어지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창호시공시 하자발생 가능성 UP
이 밖에도 일체타설하고 나서 창호를 설치할 때 기밀테이프의 설치가 어렵게 됩니다.
창호 근처 단열재를 일부 뜯어낸다고 하더라도 깔끔하게 제거 하는게 쉽지 않아 창호의 시공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창호 틈새로 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할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