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조금 규모가 큰 태풍이 상륙하면 국민 모두가 초 긴장상태로 돌입하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 규모와 양상도 제각각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폭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서 침수와 산사태 피해를 일으켜 국민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평온하던 우리 삶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태풍에 대해 바로 알고 대처를 해야 할 것입니다.
태풍 발생 메커니즘
열대지방의 바다에서는 여름철 뜨거운 태양열로 인해 바닷물이 증발해 대량의 수증기가 발생하고 동시에 상승기류가 형성이 됩니다.
이 상승기류로 수증기가 위로 올라가 찬 공기를 만나 물방울로 변하며 이를 반복하면 적란운과 같은 위아래로 긴 구름이 형성됩니다.
이때 상승하던 공기가 지구자전 힘에 영향을 받아 초속 17m이상의 속도로 회전하게 되면서 태풍이 탄생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태풍에게 이름을 붙이는데요.
2024년 태풍 이름 순서
2024년에는 제1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를 선두로 순서대로 태풍의 이름을 부여합니다.
- 제2호 태풍 말릭시(Maliksi)
- 제3호 태풍 개미(Gaemi)
- 제4호 태풍 프라피룬(Prapiroon)
- 제5호 태풍 마리아(Maria)
- 제6호 태풍 손띤(Son-tinh)
- 제7호 태풍 암필(Ampil)
- 제8호 태풍 우쿵(Wukong)
- 제9호 태풍 종다리(Jongdari)
- 제10호 태풍 산산(Shanshan)
- 제11호 태풍 야기(Yagi)
- 제12호 태풍 리피(Leepi)
- 제13호 태풍 버빙카(Bebingca)
- 제14호 태풍 풀라산(Pulasan)
- 제15호 태풍 솔릭(Soulik)
- 제16호 태풍 시마론(Cimaron)
- 제17호 태풍 제비(Jebi)
-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
- 제19호 태풍 바리자트(Barijat)
- 제20호 태풍 짜미(Trami)
2024년에 부여될 태풍의 이름을 순서대로 20호까지만 나열해 보았는데요.
사실 태풍이 10호까지 생길지 30호까지 생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보통은 1년에 20개에서 많게는 30개까지 태풍이 발생합니다.
태풍의 이름은 태풍위원회(Typhoon Committee)의 14개 회원국에서 각 10개씩 태풍의 이름을 제출한 것을 사용합니다.
총 140개의 태풍이름을 5개 그룹으로 28개씩 나누어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순서대로 부여합니다.
2023년 마지막 태풍이 질라왓(Jelawat)이었으므로 2024년에는 에위니아(Ewiniar)부터 시작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겪었던 태풍이 몇년 후 다시 돌아오곤 합니다.
태풍위원회(Typhoon Committee)에서 태풍 140개의 명단을 확인하시려면 링크를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태풍이름의 역사
태풍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부여된 시기는 세계2차대전 이후 미국에서 부터입니다.
그 당시에는 태풍이름을 예보관의 애인이나 아내의 이름을 따서 ‘바이올렛’ ‘스칼렛’과 같은 여성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 이전에는 비공식적으로 호주의 예보관들이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아시아와 태평양의 영향 아래 국가들이 모여 태풍위원회를 설립하였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오는 태풍은 이동 경로와 회전력에 따라 일본으로 가느냐 우리나라를 관통하느냐가 주요한 관심거리입니다.
이와 같이 태풍이 어느 한 나라에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그리고 일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태풍 이름에 대한 통일이 필요한 것입니다.
퇴출되는 태풍 이름
태풍도 제명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신가요?
역사적으로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은 140개 명단에서 퇴출 시켜 두 번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루사, 매미 등의 이름은 태풍위원회 명단에서 퇴출되어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루사 대신에 누리(Nuri), 매미 대신에 무지개(Mujigae)가 명단에 추가로 합세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태풍위원회가 만들어진 2000년부터 2013년 정도까지 총 31건의 퇴출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즉 태평양 근방에서 1년에 2~3건은 큰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겪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4년 제1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와 태풍이름 순서, 태풍의 발생 매커니즘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