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uning 가지치기 하는 이유와 시기

봄이 오면 정원의 조경수에서 새싹들이 연초록색을 띄며 움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들이 새롭게 한해의 성장을 시작한 것인데요.

나무는 스스로 광합성을 해서 관리가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정원에서 나무를 건강하고 이쁘게 자라도록 우리가 조금은 도와줘야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가지치기(Pruning) 입니다.

가지치기는 가지를 정리하여 수형을 형성하는 ‘정지’라고도 하고, 가지를 자른다는 의미인 ‘전정’이라고도 합니다.

가지치기를 하면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가지치기 하는 이유와 시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동가위를 이용한 가지치기 하는 모습




가지치기 하는 이유

가지치기는 사람이 직접 나무를 가꾸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과수원에서는 열매를 더 많이, 더 달콤하게 달리게 하기 위해서 가지치기를 하죠.

정원의 조경수는 더 멋지고, 더 아름답게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 가지치기를 합니다.

가지치기를 하는 이유는 크게 아래 3가지와 같습니다.

  • 수형만들기
    • 소나무, 잣나무,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등과 같은 침엽수는 원추형으로 수형을 만듭니다.
    • 대표적인 예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 벚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같은 활엽수는 부채모양이나 구형으로 수형을 만듭니다.
    • 요즘 유행하는 삼색버드나무의 동그란 수형이나, 사철나무 등 생울타리의 벽과 같은 수형을 만드는 작업을 가지치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삼색버드나무의 동그란 수형
  • 나무의 생육과 건강
    • 식물의 생육환경에 있어서 광합성을 위한 햇빛, 온도, 수분, 공기, 토양 등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나무에 있는 가지마다 햇빛이 잘 들어와 속에 있는 잎사귀까지 광합성을 할 수 있다면 나무가 더욱 건강하게 자랄 것입니다.
    • 그리고 통기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 가지가 빽빽하게 많으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병해충에 취약해 질 수 있습니다.
    • 그래서 베란다에서 화분을 키울때에도 바깥 창문을 열어 공기가 잘 통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꽃(열매)을 보기 위해서
    •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수많은 가지로 뿌리에서 빨아들이 영양분을 보내게 되는데요.
    • 예를들어 한정된 영양분을 100개의 가지로 보내다가 가지치기 한 후 30개로 보내게 되어 필요하지 않은 곳에 영양분을 제한하여 효율적으로 나무를 키울 수 있습니다.
    • 그래서 과수원에서는 가지치기를 중요한 작업으로 생각합니다.


가지치기 하는 시기

가지치기의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겨울입니다.

가지치기는 가지를 말 그대로 자르는 행위입니다. 잘린 나무에게는 상처를 주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휴면기에 접어드는 겨울철에 가지치기를 해야 나무가 상처에 따른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고 잘 아물수 있습니다.

늦가을에 낙엽이 떨어지고 나서 물이 빠지면 그때부터 가지치기를 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 봄에 꽃이 피는 벚나무나 진달래 철쭉, 개나리와 같은 나무는 지난해 자란 가지의 꽃눈에서 꽃이 피기때문에 겨울철 가지치기를 하면 꽃눈도 함께 잘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봄에 꽃이 지고 난 후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반대로 그해 새롭게 자라난 가지에서 꽃이 피는 무궁화나 배롱나무 등은 겨울에 강전정을 하여 다음해 봄부터 가지를 키워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은 휴면기가 없다고 생각하고 어느때나 가지치기를 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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